오늘은 많은 분들이 '노동자의날'이라고 알고 있는 5월 1일, 바로 '노동절'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단순히 쉬는 날 아닌가?" 생각하셨다면, 오늘 포스팅이 꽤 새롭게 다가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자, 그럼 오늘의 포스팅 시작하겠습니다!
노동자의날(노동절)은 왜 생겼을까?
노동절은 19세기 미국에서 시작됐는데요, 당시에는 하루 12시간~16시간씩 일을 해야 했고, 주 6일 근무가 당연했대요. 지금처럼 주 5일, 8시간 근무는 상상도 못 했던 시절이었죠. 그러다 보니 노동자들의 삶은 너무나 열악했는데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루 8시간 노동'을 요구하는 운동이 일어나게 됩니다.
1886년 5월 1일, 미국 시카고를 중심으로 수십만 명의 노동자들이 파업에 나섰는데요. 이것이 바로 '헤이마켓 사건'으로 이어졌습니다. 처음에는 평화로운 시위였지만, 누군가 던진 폭탄으로 경찰과 시민이 충돌하면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어요. 이 사건을 계기로 "노동자의 권리"에 대한 목소리가 세계 곳곳으로 퍼지게 된 거죠.
그래서 1889년, 국제노동자협회(제2인터내셔널) 회의에서 매년 5월 1일을 '노동자의 날'로 기념하기로 선언했는데요, 이게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노동절'의 시작이랍니다.
한국에서는 언제부터 노동절을 기념했을까?
한국에서는 일제강점기였던 1923년 5월 1일, 처음으로 '노동절' 행사가 열렸다고 해요.
서울 종로 YMCA 강당에서 약 2천여 명의 노동자들이 모여 "우리는 일하고도 가난하다"며 노동 환경 개선을 요구했는데요. 하지만 이후 일제의 탄압으로 큰 행사들은 금지되었고, 광복 후인 1945년에 다시 본격적으로 노동절이 기념되기 시작했어요.
지금 우리가 아는 '공휴일'로 지정된 것은 1958년인데요. 다만 대한민국에서는 '근로자의 날'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법적으로는 '관공서 공휴일'은 아니지만, 많은 회사와 기관들이 이날 쉬고 있죠.
노동자의날과 노동절, 근로자의날은 다를까?
헷갈리는 분들도 많을 것 같아 간단히 정리해드릴게요.
노동자의날 | 국제적으로 5월 1일을 '노동자의 권리'를 기념하는 날 |
노동절 | 노동자의날과 같은 의미. 다만 한국에서는 '근로자의날'로 부름 |
근로자의날 | 대한민국에서 사용하는 공식 명칭, 5월 1일 |
요약하자면, 세계적으로는 '노동자의날' 또는 '노동절'이라 부르고, 한국에서는 '근로자의날'이라고 부른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노동자의날은 왜 여전히 중요한가?
요즘은 주 5일제, 8시간 근무가 당연한 시대인데요, 하지만 노동자의날은 여전히 큰 의미가 있어요.
왜냐하면, 지금의 권리들이 그냥 생긴 것이 아니라 많은 노동자들의 희생과 투쟁 덕분에 얻어진 것이기 때문이죠.
또한 여전히 전 세계 곳곳에서는 불공정한 노동 환경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아요. 어린 나이에 일터에 나가는 아이들, 제대로 된 임금을 받지 못하는 노동자들, 안전장치 없이 위험한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존재하는데요. 노동절은 이런 문제들을 함께 생각하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계속 노력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노동절을 기념하는 다양한 모습
나라마다 노동절을 기념하는 방식은 조금씩 다른데요, 몇 가지 예를 소개해볼게요.
- 미국 : 미국은 5월 1일이 아니라 9월 첫 번째 월요일 '노동절(Labor Day)'을 따로 기념합니다. 노동자의 권리를 기리는 동시에 여름의 끝자락을 즐기는 휴일로도 여겨져요.
- 유럽 :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같은 나라들은 5월 1일에 대규모 시위를 하거나 퍼레이드를 여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동자의 권리를 다시 한번 생각하는 날이죠.
- 한국 : 주로 쉬면서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은데요, 노조에서는 대규모 집회를 열기도 합니다.
이처럼 '노동자의날'은 단순한 휴일이 아니라, 세상의 변화를 이끈 역사적인 날이라는 점, 꼭 기억해야겠죠?
Q&A 코너
Q. 왜 미국은 노동절을 9월에 기념하나요?
A. 5월 1일의 헤이마켓 사건이 폭력사태로 번진 것을 부담스러워한 미국 정부가, 9월 첫째 주 월요일을 '노동절'로 지정했기 때문이에요. 정치적 갈등을 피하고 싶었던 거죠.
Q. 노동자의날에는 어떤 의미를 되새기면 좋을까요?
A. '내가 누리는 권리'는 누군가의 투쟁 덕분에 생겼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여전히 어려운 노동 환경 속에 있는 이들을 생각해보는 하루가 되면 좋겠어요.